고온건조한 날씨로 올해도 쌀 ‘대풍’

입력 2009.09.11 (22:10)

<앵커 멘트>

최근의 고온건조한 날씨 덕일까요? 벼 작황은 올해도 풍년일 것 같습니다.

가을 들녘에 윤수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원스레 펼쳐진 남도의 농촌 들녘이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튼실하게 여문 벼 이삭은 고개를 숙였고, 풍년을 예감한 듯 왜가리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농약을 쓰지 않았는데도 큰 병충해 없이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인터뷰> 김원수(농민) : "앞으로도 날씨가 어떨지 봐야 하지만, 현재로선 농사가 아주 잘 됐어요."

조생종 벼를 심은 논에서는 벌써 벼베기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대풍을 이룬 지난해와 맞먹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 길었지만 장마 이후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벼 작황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농업 당국의 조사 결과 올해 10아르당 쌀 예상 생산량은 489~502킬로그램, 총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460만 톤 안팎으로 관측됐습니다.

<인터뷰> 박원귀(전남 농업기술원) : "후기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높아서 벼 작황이 매우 좋은 상태입니다."

앞으로 수확기까지 태풍 피해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초까지 맑은 날이 많고 강수량도 적을 것이란 기상 예보가 나와있어 올해도 풍년 농사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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