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터치 스크린 기술 유출 적발

입력 2009.09.12 (07:37)

<앵커 멘트>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 공장을 짓고 제품 생산에 들어가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면에 손을 대는 이른바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조작하는 삼성 전자의 최신 휴대전화기입니다.

기존의 버튼 방식과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 터치 스크린 기술을 빼돌린 45살 김 모씨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씨 등은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경남 양산의 한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5월부터 5개월 동안 대표와 상무 등 핵심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김씨 등은 설계도와 제조공정 기술을 이메일 등을 통해 빼돌린 뒤 중국 현지에 전자회사를 차려 복제품을 생산하려 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권창만(부산경찰청 외사수사대장): "이미 핵심인물 3명은 중국으로 건너가서 법인 설립을 마치고 현지에서 공장을 짓고 있었습니다."

지난 4년여 동안 백 여억원을 투자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던 중소업체는 올해 매출액만 천억원에 이르는 등 큰 성과를 내 왔습니다.

그렇지만 김씨 등이 만약 중국에서 복제품 양산에 들어갔다면 피해액만 수 천억원에 이를 뻔 했지만 출국 직전 검거돼 피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영업기밀 누설 혐의로 기술개발업체 전 대표 김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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