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금융부채 급속 상승…주택대출 원인

입력 2009.09.14 (12:58)

수정 2009.09.14 (13:03)

<앵커 멘트>

지난 2분기 개인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낸 빚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급증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2분기 말 개인의 금융 부채는 818조 4천억 원입니다.

지난 1분기 말 개인 금융 부채가 802조 5천억 원이었으니까 2% 증가한 겁니다.

1분기 증가율이 0.1%, 지난해 4분기 증가율이 0.8%니까 2분기에 개인 금융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난 셈입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주택담보대출금이 1분기 말보다 6조 원 정도 증가하면서 개인 금융 부채도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통계청은 주택담보대출 급증으로 가계의 이자 비용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지난 2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이자 부담액이 6만 6천 원 정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금융 부채 증가와 함께 주식과 예금 등 개인 금융자산도 늘어, 2분기 말 현재 개인 금융자산은 1분기 말보다 8.6% 증가한 1,825조 5천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식 평가 금액이 높아져 개인 금융 자산도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개인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 금융자산은 모두 1007조 천억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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