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삼 세번 도전 결실 보겠다”

입력 2009.09.14 (15:00)

수정 2009.09.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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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삼세번'이다.
두번씩이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강원도 평창이 14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총립총회를 열고 세번째 도전을 향해 공식 출항했다.
이날 열린 창립총회는 앞서 두번의 실패를 자성하듯 유치위원 대부분이 결연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공동 위원장으로 선출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진선 강원지사도 "이번에는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다음은 조양호, 김진선 공동위원장과 일문 일답.

유치위원장으로서 각오는
▲(김진선) 평창이 세번째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밀어주신 정부와 국민의 성원에 먼저 감사드린다. 세번째 도전이지만 마지막이라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정부와 강원도, 한진그룹, 대한체육회(KOC)가 함께 참여하는 유기적인 조직을 꾸려가겠다.
▲(조양호)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처음 KOC의 추천을 받고 고민 끝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이번에는 꼭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 한진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강원지사의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이 합쳐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또한 전 국민의 성원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언론의 전폭적인 관심과 충고도 부탁드린다.

세번째 도전인데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김진선) 평창은 이미 지명도와 개최 조건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런 것만 가지고는 유치를 장담할 수 없다. 이번에는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 2010년과 2014년 유치 당시와 차별성, 다른 경쟁 도시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해 막연히 세번째가 아니라 새로운 평창, 진전된 평창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조양호) 두번의 실패에는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두번은 강원지사께서 혼자 애를 많이 썼다. 국제적인 관심도 많았지만 마지막에 2∼3%가 모자라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동안 IOC 위원들에게 물어보니 평창의 장점은 준비가 잘 되어있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김진선 지사 혼자 뛰었다는 것이다. 화합이 맞지 않았다고도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행정과 경영이 합해지고 정부와 KOC의 지원속에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해 움직이겠다.

공동위원장 체제로 문제점은 없겠는가
▲(김진선) 공동위원장은 평창유치위에서 처음이지만 다른 조직에서는 왕왕 있었다. 서로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잘 가동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역할 분담이 아니라 용광로에서 어우러지듯 힘을 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조양호) 한진그룹이 가진 국제적인 경험과 네트워크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강원도의 인적 노하우와 경험을 합해 국민적 염원인 올림픽 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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