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해외 유출 피해, 4년간 185조 원

입력 2009.09.14 (22:09)

<앵커 멘트>

첨단기술 해외 유출로 지난 4년간 185조 원의 국부가 새나갔다고 합니다.

입법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면에 손을 대는 이른바 터치 스크린 방식의 최신 휴대전화입니다.

최근 이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의 전현직 간부들이 중국으로 기술을 빼돌려 복제품을 양산하려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GM 대우 라세티의 핵심 기술이 러시아 C100 승용차 제작에 도용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전직 GM 대우 직원들이 관련 파일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어 회사측도 바짝 긴장하고있습니다.

<녹취> GM대우 관계자(음성변조) : "기술 이전에 대해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 기술 유출은 전직 직원들이 저지르는 경우가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해외로의 기술유출 건수는 지난 4년동안 증가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피해 추산액이 모두 185조원에 이릅니다.

특히 기술 우위가 두드러진 IT 분야가 전체 해외 유출 기술의 61% 나 됐습니다.

특히 중국업체의 쌍용차 철수때처럼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와 경영 환경은 개인 비리 차원을 넘는 대책을 요구합니다.

<녹취> 노영민(국회 지식경제위원/민주당) : "외국기업의 M&A과정에서 우리기업의 알짜같은 기술들이 해외로 빠져나갑니다. 보안 기술자를 양성해 막아야 합니다."



관련 법률안도 이미 국회에 제출됐지만 국회 공전으로 지난 석달동안 해당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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