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속내까지 감시”…똑똑해진 CCTV

입력 2009.09.14 (22:09)

수정 2009.09.14 (22:41)

<앵커 멘트>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온 방범용 CCTV.

범죄자 속내까지 감시할 만큼, 똑똑해지면서 범죄해결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면에 잡히는 모든 움직임을 저장해 분석하는 인천 송도 신도시의 한 감시 카메라 화면입니다.

왼쪽으로 두 사람이 걸어가다 갑자기 멈춘 채 잠시 서성이자 감시 센터에서 경보음이 울립니다.

서성거릴 이유가 없는 이 길에서 멈춰 서성거리는 것을 범죄 모의 징후로 감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은주(인천 연수구청 CCTV 모니터 담당) : "차가 정차될 이유가 없고 사람이 서성일 장소가 아닌데 그렇게 사람이 서성이거나 차가 정차돼 있을 때 경보음이 울리는 시스템입니다."

송도 신도시 입구의 카메라는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한 달 동안 저장합니다.

수배차량이나 용의차량의 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경보음이 울리면서 곧바로 출동과 추적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최명호(한국 IBM 연구소) : "수배차량이 송도에 진입하게 되면 수배차량 인식했을 경우에 경보가 울리는 시스템입니다."

특정 건물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을 증명사진처럼 만들어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이미 가동되고 있는 뉴욕에서는 지난해 범죄율이 2001년보다 27% 정도 감소했고 폴란드에서도 범인 검거율이 66% 정도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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