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층 대상 영구 임대주택 10만 가구 공급

입력 2009.09.15 (07:17)

수정 2009.09.15 (07:25)

<앵커 멘트>

도시에 거주하는 극빈층을 위한 과거 영구 임대 아파트가 공급이 중단된 지 10여년만에 보금자리 지구 안에서 공급됩니다.

정부는 보금자리 지구 안에 매년 만 가구씩 10년에 걸쳐 10만 가구의 영구 임대 아파트를 짓기로 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할머니가 사는 영구 임대아파트는 한 달 임대료가 3만 5천 원입니다.

생활이 어려운 할머니에겐 비좁지만 고마운 평생 거처입니다.

<인터뷰>유친임(수원시 우만 1동) : "너무 좋아요. 딸들이 시설에 들어가라고 해도 나는 여기가 너무 좋아요. 때 되면 불 넣어주고 사람도 와주고..."

지난 89년부터 4년 동안 이렇게 공급된 소형 영구임대 아파트는 모두 19만 채.

하지만 재정 문제로 극 빈곤층을 위한 주택 공급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영구 임대 주택에 입주를 신청하고 들어가지 못한 대기자들도 7만 세대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해마다 만 가구씩 영구 임대주택 10만 가구를 다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올해부터 시범 공급되는 보금자리 지구안에 5천 가구가 지어 집니다.

입주 대상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국가유공자, 한 부모 가족과 장애인 등 저소득층입니다.

<인터뷰>권도엽(국토해양부 차관) : "자신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도저히 집을 마련하기도 힘들도 보금자리 주택의 임대료도 벅찬 서민들을 위해 10만 가구를 공급..."

하지만 최저 생계비에 못 미치는 빈곤층이 경제난 속에 크게 늘고 있어 보금자리 주택 가운데 빈곤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의 비율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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