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권력 개편 위해 제한적 개헌 필요”

입력 2009.09.15 (22:15)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제한적 의미의 '소폭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일왕의 방한도 희망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 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헌에 대해 큰 틀의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영토나 기본권같은 문제까지 들어가기보다는 권력구조와 선거주기 문제로 한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치권 일부의 주장대로 광범위하게 헌법에 손을 댄다면 개헌이 현실적으로 어려울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개혁과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구와 행정구역 개편도 촉구했습니다.

소선거구제와 중선거구제를 같이하거나 권역별 비례대표를 정치권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녹취> 김은혜(청와대 대변인) : "국가와 국민을위한 정치 선진화의 필요성을 당부하신 것이다."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정권의 출범을 맞아 한일관계가 새롭게 발전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인 내년에 일왕의 방한을 희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유화책에 대해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것일뿐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제한적인 개헌 언급에 대해 청와대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있거나 주도적으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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