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도로에 쌀포대 떨어져 ‘정체’

입력 2009.09.15 (22:15)

<앵커 멘트>

화물차에 실려있던 쌀포대가 도로에 쏟아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진공흡입 차량까지 동원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가도로 위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가로 막힌 차선 위에서는 빗자루를 든 사람들이 무언가를 바쁘게 쓸어담고 있습니다.

화물차에 실려있던 4톤 분량의 쌀포대가 도로 위로 떨어진 것은 낮 12시 40분쯤, 쌀알 수거를 위해 진공흡입 차량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시설공단 직원 : "예측으로 우리가 주운 것은 한 20kg로 200포대. 한 500포대 실었는데 300포대는 5톤트럭 버스가 가져가고 화물차가..."

화물차 기사는 쌀포대가 짐칸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도 그냥 자리를 떴습니다.

배달을 서둘러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녹취> 윤OO(화물차 운전 기사) : "사무실에다 보고를 했어요 이렇게 됐다고. 거기서 말하는 게 쌀 갖다줘야 될 데를 가라고. 가서 일단 거기하고 상의하고 파손된 게 없으면 싣고..."

복구작업이 마무리되고 차량통행이 정상화되는데는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는 나들목 근처에서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적재물 관리실태를 비롯한 도로교통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