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상봉 후보 명단 100명 내일 확정

입력 2009.09.16 (06:49)

수정 2009.09.16 (07:11)

<앵커 멘트>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흘 남짓 앞두고 남과 북의 상봉 후보자들이 꿈에 그리던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상봉 행사에 참가할 최종 명단 100명은 내일 확정됩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적십자위원회가 어제 우리측에 보내 온 이산가족 상봉 후보 생사확인 회보서입니다.

우리측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 가운데 143명의 재북 가족 생사가 확인됐습니다.

그 중에 110명은 꿈에 그리던 북녘 가족들이 아직 생존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듣게 됐습니다.

북측의 회보서가 도착하자 대한적십자사에는 상봉 후보자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 : "(그 쪽에서 상봉을 원하나요?) 언니 강막초 씨는 돌아가셨거든요. 조카 이순옥 씨는 지금 살아있습니다."

우리측도 북측 상봉 후보자 200명 가운데 159명의 재남 가족 생사를 확인해 그 결과를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남과 북은 생사확인 회보서를 토대로 내일 각각 백 명의 이산가족 상봉 최종 명단을 교환합니다.

<녹취>김성근(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과장) : "북측 가족과 관계가 직계인 사람이나 고령자를 우선으로 최종 명단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남측 상봉단 대부분이 신종플루 발병률이 높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발열검사를 강화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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