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규모 매수…주가 1700선 육박

입력 2009.09.16 (20:33)

<앵커 멘트>

코스피 지수가 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한 때 1700선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개장부터 뜀박질했습니다.

외국인은 쉴새없이 매수 규모를 늘려나갔고 이에 맞춰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이 커지며 한 때 169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장 후반 상승폭이 조금 줄어 결국 어제보다 29.93포인트 오른 1683.33에 끝났지만, 올해 최고치 경신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순매수한 주식은 8천9백억 원어치입니다.

지난 2007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 규모입니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종목은 IT와 자동차 등이었는데 대부분 코스피 지수 상승률 1.8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서용원(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국내 주력 기업의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낫다는 걸 예상한 외국인이 미리 주식을 사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은 올해 우리나라 증시에서 167억 달러 어치 주식을 사들여, 아시아 증시 가운데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재식(대신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위원) : "하반기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이러면 한국이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됩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가 급등과 함께 원달러 환율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천백 원대 환율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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