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북미회담서 비핵화 인센티브 제시”

입력 2009.09.16 (22:09)

<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추진중인데요.

북한이 핵을 포기했을 때 어떻게 보상할지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수용한 배경을 처음으로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얻을 인센티브와 그렇지 않을 경우 치러야 할 대가를 양자대화에서 보다 직접적이고 분명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북한을 대화로 유인하는 방법중 하나는 대화의 목적과 북한이 치를 대가, 제공가능한 '인센티브'를 직접적이고 명확히 설명하는 것입니다."

미국이 그동안 준비해온 포괄적 패키지안을 직접 설명하고, 핵포기에 대한 북한의 진의도 확인하겠다는 취집니다.

특히 이 포괄적 패키지안에는 9.19 공동 성명에 담긴 관계 정상화와 체제보장, 경제지원을 넘어선 보다 파격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그러나 미국은 결코 관련국들의 합의를 벗어나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국들의 외교전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주 한미 협의와 다음주 유엔의 정상급 회동에 이어, 이달말엔 미 국무 부장관의 한중일 순방, 그리고 다음달 초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북한 방문이 예정돼있습니다.



북미회담은 이같은 숨고르기와 북미간 물밑접촉을 거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그 시기를 10월말이나 11월초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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