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반성 구체화, 새 한일 관계 변수

입력 2009.09.16 (22:09)

수정 2009.09.16 (22:14)

<앵커 멘트>

일본 민주당, 과거사 반성에 비교적 적극적인 편이죠.

그럼 한일관계도 이전과 달라질까요? 김희용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외교통상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새 정권 출범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민주당이 자민당과 달리 과거사 반성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만큼 역사 교과서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해마다 반복돼 온 양국간 갈등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깔려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방한 제안도 내년 한일 강제병합 백년을 맞아 일본이 사과를 통해 과거 역사를 끊고 앞으로 가는 정치적 결정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과거사 문제 외에도 민주당 정권이 아시아 중시 외교를 천명하고 있는 만큼 한일 FTA 협상 등 경제협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50년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민주당 정권이 관료주의 타파 등 산적한 국내 문제에 앞서 급격한 외교 노선 변화 등의 모험적 시도를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덕(교수/국민대 국제학부) : "생활 정치를 구현한다던지 하는 것들이 중요 과제이기 때문에 민주당 정부는 기본적으로는 개혁 드라이브를 거는데 상당히 당력을 집중할거라 본다."

또 독도 영유권 문제 역시 자민당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한일 양국은 다음주 UN 총회 계기에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새로운 관계 구축 작업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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