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토야마 내각 출범…과제 산적

입력 2009.09.16 (22:09)

<앵커 멘트>

일본 하토야마 내각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54년만에 바뀐 정권인만큼,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데요.

도쿄 남종혁 특파원이 짚어봅니다.

<리포트>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대표가 중의원 3분의 2의 압도적 지지로 제 93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녹취> 요코미치(일본 중의원 의장) : "투표 결과 하토야마 유키오 군을 내각 총리 대신으로 지명했습니다."

하토야마 신임 총리는 칸 나오토 국가전략 장관, 오카다 외무 장관 등 당의 간판들을 내각 핵심에 포진시켰습니다.

정권 초반 안착을 위한 포석입니다.

하토야마 내각은 54년만의 정권교체를 만들어준 국민들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강력한 개혁정책을 펴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하토야마(신임 일본 총리) : "국민여러분의 승리를 현실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국민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오카다 외무 장관이 국가전략국 간섭을 안받겠다고 밝히는 등 실력자들간 불협화음이 벌써부터 들리고 있습니다.

또 최악의 재정상태에서 경기를 회복시키면서 동시에 공약으로 내건 자녀수당 지급과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등 난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인터뷰> 사토(일본 국민) : "기대가 80%, 불안도 80% 정도입니다."

하토야마 내각이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을 지, 그 성패는 산적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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