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개선하려면?

입력 2009.09.16 (22:09)

<앵커 멘트>

4 대강 살리기사업 목적 기운데 하나는 수질개선인데요.

유속이 떨어뜨리는 보가 설치되는 만큼 여러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공릉천입니다.

맑은 물에 사는 참마자와 송사리 떼가 투명한 물살을 가릅니다.

농업용 보가 있었던 3년 전만 해도 지저분한 3급수였지만 보를 철거한 뒤 물살이 빨라지면서 2급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학(고양시청 팀장) : "어느 정도 육안으로 봐도 자유롭게 물고기 노는 모습이나 수질의 탁도 농도를 보면 그전보다 개선 됐다는게 확인됩니다."

반대로 보를 쌓으면 수질악화가 예상되지만 4대 강 사업으로 남한강에 3군데 등 모두 16개의 보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모의실험 결과 물흐름이 호수처럼 느려져 일부 구간에서 BOD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수질이 크게 악화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예측이 다 맞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정부 역시 한강에도 보가 있지만 과거보다 수질이 나아졌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염물질을 줄이면 수질이 오히려 좋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준설작업으로 물그릇을 크게 늘리고 추가확보한 5천억 원으로 하수처리시설 등을 확충하면 한강 수질이 BOD 3.8에서 2.8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인터뷰> 윤승준(환경부 국장) : "수질예측 모델에 도입해보니까 오염물질이 최대 36%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보를 막더라도 오히려 수질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장에 따라 수질예측은 크게 엇갈립니다.

하지만, 4대 강은 전 국민의 식수원인 만큼 수질 악화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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