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찾은 국가대표 ‘외인 코치 말썽’

입력 2009.09.17 (22:10)

수정 2009.09.17 (22:30)

<앵커 멘트>

소속팀이 없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했던 스키 점프 선수들이, 하이원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됐지만 이번에는 대표팀의 외국인 코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계를 위해 막노동까지 해야했던 스키 점프 선수들이 드디어, 소속팀을 갖게 됐습니다.

강칠구와 최용직, 김흥수 코치가 하이원에 공식 입단을 하면서, 스키점프 대표팀의 5명이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흥철 : "그동안은 웃는게 웃는 게 아니었는데 같이 하게돼서 너무 좋다."

하지만 스키 점프 선수들은 지금 또 다른 문제로 걱정이 큽니다.

스키협회가 지난 6월 재계약한 외국인 코치, 단네베르크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지난 십여년간 함께 훈련을 해봤지만 믿음을 주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해외 전지훈련에 여자 친구를 동행하는 등 모범을 보이지 못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칠구 : "협회는 통보를 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듣지 못했다."

단네베르크 코치는 현재 미국팀도 맡고 있습니다.

스키협회는 예산때문에 전담 코치를 고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합동훈련을 하면서 생긴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녹취> 협회

외국인 코치 선임을 둘러싼 잡음이 스키 점프의 발전을 가로막지는 않을 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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