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또 무원칙 ‘女축구까지 악영향’

입력 2009.09.18 (22:18)

수정 2009.09.18 (22:29)

<앵커 멘트>

대한축구협회의 원칙 없는 행정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규정에 따르지 않은 선수 등록이 문제가 됐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록 논란을 일으킨 선수는 대교에서 무단이탈해 서울시청에 입단한 박은정입니다.

FA 자유계약 신분을 얻지 못한 박은정에 대해 여자축구연맹이 올해 초 결정을 번복하고 FA 자격을 부여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용철 : "우리 규정에 잘못된 것은 사실. 대교와 서울시청 분쟁 없애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대한축구협회마저 규정을 어기고 박은정을 서울시청 선수로 등록시켜 준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서류인 대교 측의 이적 동의서까지 없는 상황에서였습니다.

축구협회는 잘못된 등록 신청임을 뻔히 알면서도 등록해줬음을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산하단체의 불법과 편법을 감시할 축구협회마저 규정을 무시하는 처사에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환래 : "축구협회는 여자축구연맹에 잘못을 떠넘기려 한 역할 밖에 없습니다."

축구협회의 원칙 없는 행정이 여자축구계에도 악영향을 끼치며 신뢰를 크게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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