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미터’ 삼겹살 구이판, ‘국내 최장’ 기록 경신

입력 2009.09.19 (21:47)

<앵커 멘트>
2천여 명이 한자리에서 돼지 백 마리분의 삼겹살을 먹는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구이판의 길이가 200미터를 넘어서 국내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이 보지 않을 정도의 긴 삼겹살 구이 틀 앞에 수천 명이 즐거운 표정으로 삼겹살을 굽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삼겹살 구이판에 도전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경(충북 증평군 증평읍) : "이렇게 기록에 도전하는 장소에 와서 시식하니까 참 좋습니다."

길이 2미터 정도의 구이판 104개를 디귿 자 형태로 연결해, 200미터가 넘는 구이판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2003년 세워진 구이판 최장 기록을 두 배 이상 경신했습니다.

<녹취> 김덕은(사단법인 한국기록원) : "대한민국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기록 도전에 참가한 인원은 주민과 관광객 등 2천여 명, 축산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양돈 농가들이 국산 돼지고기의 장점을 알리겠다며, 돼지 백여 마리분에 해당하는 삼겹살 7백 킬로그램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장상윤(대한 양돈협회 증평군지부장) : "맛이 좋고 육질이 부드러워 저장성이 강합니다.서민들이 좋아하는 고기입니다."

삼겹살도 즐기고 기록 경신에도 성공한 참가자들은 양돈 농가가 이번 기회에 더욱 힘을 내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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