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복판 김치 축제 ‘김치에 반한 일본’

입력 2009.09.19 (21:47)

<앵커 멘트>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김치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우리 김치의 맵고 깊은 맛에 반한 일본인들이 직접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도쿄 한복판이 김치 담그기를 배우려는 일본인들로 가득합니다.

특강이 진행되는 동안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양념을 치는 방법 등 김치 담그기에 필요한 내용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받아적습니다.

<인터뷰> 김순자(김치 명인) : "우선 200그램을 물에 넣어서 녹여줍니다. 나머지 100그램은 나중에 뿌려줍니다."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체험시간.

매운 고추 맛에 코끝이 찡하기도 하지만, 직접 만드는 김치에 자신도 모르게 흥이 절로 납니다.

<인터뷰> 기미츠카(김치담그기 체험자) : "처음이지만 여러분이 도와줘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들게 돼 기쁩니다."

특히 형형색색의 김치를 맛보며, 점점 더 우리 김치의 참맛에 반하게 됩니다.

일본 먹을거리와는 다른 깊은 맛입니다.

<인터뷰> 나카이(일본 관람객) : "처음의 매운 맛과 시간이 지나면 신 맛이 생기는 것이 좋습니다."

기무치를 만들어 우리를 한때 긴장시키기도 했던 일본 땅에서 김치 돌풍이 불어오는 것입니다.

김치 체험에 이어, 내일은 농악대 행진과 한류스타 공연까지 예정돼 있어, 일본인들은 우리의 맛과 멋에 더욱 빠져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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