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비정규직 취업률 높아져

입력 2009.09.20 (22:01)

<앵커 멘트>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대학 졸업생 가운데 정규직 일자리를 얻은 사람이 4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사상 최악의 정규직 취업률로 기록됐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사진을 찍고 있는 대학 4학년생들, 웃고 있지만 웃을 기분은 아니라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취업 고민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과 올 2월 대학 졸업생 27만9천여 명의 취업률이 68.2%에 불과합니다.

전문대 이상 고등교육기관 가운데서도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가장 낮습니다.

10명에 7명이 채 안 되는 대졸 취업률이지만 그마저도 정규직 취업은 40%가 안 됩니다.

대신 비정규직 취업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호석(한양대 컴퓨터공학부 4학년): "고민의 정도를 100으로 따진다면 진짜 80-90정도,굉장히 중압감 느끼고, 자기가 능력에 대한 회의감도 많이 느끼고..."

좁아진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대학생들은 이른바 '스펙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인점수 높이기, 인턴 경력 쌓기, 한자 능력 쌓기 등 할 일도 많습니다.

<인터뷰> 최정윤(한양대 의류학과 4학년): "제 생각으론 아마 반 이상이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것 같아요."

취업캠프에 참여해 면접 실전 연습 등을 하는 것은 이제 취업준비 기본처럼 됐습니다.

이렇게 하고도 취업을 못한 고등교육기관 졸업 미취업자들 가운데 80% 가까이는 다시 취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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