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구직난에 대졸자 취업 ‘막막’

입력 2009.09.21 (08:18)

<앵커 멘트>

대졸자 10명 가운데 3명은 취업을 하지 못할만큼 취업이 어렵고, 특히 정규직 취업은 40%로 취업통계 조사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비상이 걸린 대학가, 이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고>

졸업사진을 찍고 있는 대학 4학년생들, 웃고 있지만 웃을 기분은 아니라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취업 고민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과 올 2월 대학 졸업생 27만9천여 명의 취업률이 68.2%에 불과합니다.

전문대 이상 고등교육기관 가운데서도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가장 낮습니다.

10명에 7명이 채 안 되는 대졸 취업률이지만 그마저도 정규직 취업은 40%가 안 됩니다.

대신 비정규직 취업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호석(한양대 컴퓨터공학부 4학년) : "고민의 정도를 100으로 따진다면 진짜 80-90정도,굉장히 중압감 느끼고, 자기가 능력에 대한 회의감도 많이 느끼고..."

좁아진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대학생들은 이른바 '스펙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인점수 높이기, 인턴 경력 쌓기, 한자 능력 쌓기 등 할 일도 많습니다.

<인터뷰> 최정윤(한양대 의류학과 4학년) : "제 생각으론 아마 반 이상이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오영섭((주) 두산 인사부장) : "본인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가고자 하는 회사가 요구하는 자격 요건들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취업캠프에 참가해 면접 실전 연습 등을 하는 것은 이제 취업준비 기본처럼 됐습니다.

이렇게 하고도 취업을 못한 고등교육기관 졸업 미취업자들 가운데 80% 가까이는 다시 취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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