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초 KTX 공사 구간에서 체결 장치에 문제가 생겨 정부가 전면 재조사를 실시하는 등 크게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최근 개통된 일부 철도 터널 내의 궤도가 대부분 불량인데도, 그대로 기차를 운행하게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지난 4월 개통된 중앙선 오빈터널의 철로 체결장치를 조사한 결과, 1400여 개 전부가 불량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터널에서는 철도 레일을 바로 콘크리트 바닥에 고정하는 공법을 썼는데, 군데군데 큰 틈새가 생기는 등 체결장치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은 것입니다.
체결장치 바닥면과 바닥 콘크리트 윗면이 90% 이상 밀착 시공돼야하는데 대부분 벌어져 규정에 어긋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중앙선 복포 터널과 경춘선 답내 터널도 1200여개 표본 조사 결과 모두 불량, 장항선 봉덕 터널은 표본 불량률이 35%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조정식(민주당 의원) :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당장 조처돼야한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은 내구성에는 문제가 있겠지만 안전성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
<인터뷰> 김대원(철도시설공단 건설처 팀장) : "용역 결과에 따라 조처를 취할 것이다."
감사원이 재시공 등의 시정 조처를 명령해놓고 있지만 아직 이행되지 않고있어서 큰 화를 불러오지는 않을지 우려스런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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