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등 세관 압수품 60여 톤 공개 폐기

입력 2009.09.22 (07:05)

수정 2009.09.22 (07:31)

<앵커 멘트>

중국 등지에서 몰래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돼 압수된 일명 '짝퉁' 상품들,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요?
짝퉁 폐기 현장을 정연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형 집게가 고급 골프채와 도검을 무더기째 집어 나릅니다.

모두 지난 한해 세관에 적발된 이른바 '짝퉁' 상품이거나 불법 무기류.

3.5톤 분량의 압수품들은 용광로로 향하게 됩니다.

싯가 20억 원어치에 해당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20만 정은 지게차 바퀴 아래서 가루가 되고...

천여 개의 짝퉁 시계 역시 가차없이 잘게 부서집니다.

상품 자체에 특정 상표가 새겨져 있는 가방들은 철저하게 훼손시켜 소각장으로 보내집니다.

어제 공개된 폐기된 물품은 모두 150억원 어치입니다.

다만 청바지처럼 상표만 떼어내면 고스란히 재활용할 수 있는 의류는 복지재단 등에 기부됐습니다.

<인터뷰> 세관원 : "도검 및 짝퉁 같은 국민의 위해물품 반입을 근절하기 위해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세관에 적발된 압류품은 모두 180여 건, 정품 싯가 4천억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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