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비속어…‘영화 자막’ 너무해!

입력 2009.09.22 (07:05)

수정 2009.09.22 (09:02)

<앵커 멘트>

최근 스크린에 지나친 의역이나 비속어로 된 자막이 공공연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주 관객층인 젊은이들의 감성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라지만 정도가 갈수록 심해져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개봉된 외국 영화의 번역 자막입니다.

정체 불명의 비속어들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다른 영화 자막 역시 마찬가집니다.

유행어나 비속어, 낯뜨거운 표현들이 난무합니다.

정확한 번역은 커녕 관객의 영화 관람을 방해하고 한글을 파괴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16세기 프랑스 궁중을 배경으로 한 사극 영화에까지 인터넷 용어가 등장해 관객을 당황케 하기도 합니다.

주 관객인 젊은층을 지나치게 의식해 무리한 의역을 하다보니 나온 결괍니다.

<전화 인터뷰> 영화사 관계자 : 젊은 층을 극장으로 끌어오려다보면 아무래도 이런 번역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제 2의 창작으로 불리는 영화 번역. 원작의 의미를 살리고 제대로 된 영화 감상을 위해 보다 세심한 번역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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