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척추질환 위장’ 병역 기피 수사

입력 2009.09.22 (22:07)

수정 2009.09.23 (08:23)

<앵커 멘트>

환자 바꿔치기에 이어 또다른 병역기피수법이 포착됐습니다.

척추나 안구이상 등으로 위장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브로커 윤씨와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씨와 돈거래를 하고 군대를 면제받았거나 공익판정을 받은 일부가 척추나 안구이상 진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병역기피에 악용된 게 심장질환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안구, 척추 질환 12명 중에 나온 거? 그거 아직 자료가 아직 들어왔다는데... 12명 중에 몇 명인지 정확하게 나온 게 아녜요."

경찰은 또 다른 브로커 차모 씨에게 돈을 건넨 사람들의 신원파악에도 나섰습니다.

차 씨의 은행 계좌로 돈을 송금한 97명이 이용했던 18개 은행에 대해서도 이들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차씨를 통한 입영연기 의혹이 제기된 인기가수 A씨 측은 차 씨와의 접촉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A씨 기획사 관계자 : "입영통지서 와서 연기할 방법 찾으려고 했다. 병무청 홈페이지에도 자세히 안 나와 있어서 방법 알아보다가 전화해본 것 같다."

한편 병무청을 통해 병역비리 혐의자들의 병역관련 자료를 확인중인 경찰은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병무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배제하지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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