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어깨 수술 병역 기피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람중에 운동선수와 연예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깨수술 병역기피'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사람은 모두 203명.
이들 소환 대상자 중에는 지난 2007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가수와 연기자로 활동중인 S 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깨수술로 4급 판정을 받은 S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S씨 매니저 : "팔이 아파서 잘한다기에 갔는데 재수없게 그런 병원이었고, 본인도 꺼리낌이나 찔리는 것이 없다."
또 전직 프로야구 선수 등 전,현직 운동선수 8명도 조사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 J 씨와 전 축구청소년대표 K 씨 등 유명 선수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23명이 공무원 자제거나 본인이 공직에 종사하고 있었고, 이른바 '강남 3구' 거주자는 3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상당수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C씨(인라인하키 국가대표 상비군) : "고3때 운동많이하니까 누적골절이 있었나봐요. 그러다 군대가기전에 많이 아파서 의사가 너 수술해야한다고 해서 (수술했어요.)"
경찰은 오늘도 20여명을 추가 소환하는 등 모두 130여명을 조사했으며, 이번주 안에 소환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마디병원장 등 어깨수술을 해 준 의사 3명도 이번주중 소환해, 병역기피 의도를 알고도 수술을 해줬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