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효성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입질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단독 신청으로 결말났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날인 오늘까지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오직 한곳... 효성그룹입니다.
<녹취> 효성그룹 관계자 :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 맞구요. 공식적인 입장을 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효성그룹은 다음달까지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뒤 본입찰과 실사 등을 거쳐 11월 말까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됩니다.
인수하게 될 주식은 하이닉스 주식 1억 6천5백만 주로, 하이닉스 전체 주식의 28% 정도입니다.
주식 가격만 3조 6천억 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합치면 총 인수가격은 4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2조 여 원... 인수에 성공할 경우 효성은 지금의 자산 8조 4천억을 합쳐 21조 원 대의 거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하지만 효성은 사업구조가 중공업과 섬유, 화학 등으로 반도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인수 후 다시 내놓은 대우건설은 인수의향서 접수가 오는 29일까지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LG그룹과 포스코, 그리고 몇몇 외국계 펀드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