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 핵 야망 경고…6자 복귀 촉구”

입력 2009.09.24 (07:12)

<앵커 멘트>

유엔총회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의 핵 야망을 경고하면서 비핵화와 6자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북미 회담 결정을 위한 막바지 조율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 대통령은 유엔총회 본회의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가 국제사회를 '위험한 비탈'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지만 북한이 핵 무기 개발을 지속한다면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美대통령 : "(북한이 핵개발을 지속한다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힘을 합쳐 국제법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북한이 핵 야망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국제 사회가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함께 후진타오,하토야마와의 개별 정상회담에서 북미회담의 유용성과 함께 6자회담 지지 입장을 서로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하토야마(일본 총리) : "미국과 일본은 양국 공조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다루어 갈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제 북미 회담 결정을 앞두고 막바지 조율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을 사실상 총괄지휘하고 있는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은 이달말 중국과 한국,일본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또 이미 중국정부에는 원자바오 총리가 다음달 북한을 방문할 때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해달라고 중국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 회담은 원자바오의 방북 이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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