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발전소 붕괴사고 ‘최소 100명 사망’

입력 2009.09.25 (06:28)

수정 2009.09.25 (07:10)

<앵커 멘트>

인도 화력 발전소 굴뚝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사고 현장에서 사흘째 시신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백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 화력 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사흘째 시신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장비와 복구 인력 수 백 여명이 투입돼 무너진 건물 더미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높이 백 미터 짜리 대형 굴뚝이 무너져 내린 사고 현장에선 지금까지 모두 30 여구의 시신이 발굴됐습니다.

사고 당시 화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는 백 50 명이 넘는 인부들이 공사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목격자들은 대형 굴뚝이 무너져 내리면서 20 여명의 인부들이 현장에서 매몰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70 명 이상의 인부들이 무너진 건물더미 아래 사흘째 매몰돼 있으며, 앞으로 사망자 수는 백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정부는 덧붙였습니다.

일부 생존자들은 굴뚝 공사에 시멘트 대신 값싼 진흙을 사용하기도 했다며 건설업체에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인도 정부는 발전소 건설업체를 상대로, 폭우 속에서도 굴뚝 공사가 강행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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