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대립 격화

입력 2009.09.25 (22:16)

<앵커 멘트>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보고서 채택 마지막 날.

정 후보자 세무비리 의혹에 대한 국세청 검증 여부 등을 놓고 진통 끝에 회의가 열렸지만 여야 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의원) : "청문 절차가 보고서 채택 전까지 과정 완료 안돼 보고서 채택 할 수 없습니다."

<녹취> 나성린(한나라당 의원) : "시한 제한돼 있다. 그 때까지 못오면 못 오는데로 기록하고 채택하면 됩니다."



정 후보자의 불분명한 소득 3억 6천만여 원의 국세청 검증이 없는 보고서는 채택할 수 없다는 야당과 부족한 부분은 부족한 대로 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여당이 맞섰습니다.

결국 속개와 정회를 거듭하는 진통속에 여당은 단독으로 임명동의안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이에앞서 민주당은 국세청을 방문해 정 후보자의 세무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내일 모레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만나 총리 인준 반대를 위한 공조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다음주 초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정 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국회는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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