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강타…한인 유학생 1명 사망

입력 2009.09.27 (21:50)

<앵커 멘트>

어제 태풍이 강타해 4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필리핀에서 한인 유학생 1명이 숨졌습니다.
한국 대사관 측은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교민들의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캣사나'가 강타한 필리핀 수도 마닐라 시내에서 유학생 24살 허남희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허씨는 마닐라 시내 철탑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가 한인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명피해의 80% 이상이 집중된 마닐라 동부 리살주 등에 살고 있는 일부 교민에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한인회 관계자 : "통신이 두절됐는데...그쪽은 선교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시는데 아무래도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라...(연락이 안된다는 제보가) 현재 4-5건 들어온게 있어요."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 전역에서 적어도 7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재민도 2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2시간 만에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발생한 40년 만의 최악의 기상재해-ㅂ니다.

곳곳에서 집중 호우로 불어난 물에 주민들이 휩쓸려 갔고,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도시에서는 피난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주민

필리핀 정부는 수도 마닐라와 25개 태풍 피해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군병력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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