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차, 최고 수준의 ‘안정성’ 갖춰

입력 2009.09.27 (21:50)

수정 2009.09.28 (07:13)

<앵커 멘트>

안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경차타기 꺼리는 분들 많습니다.
실험 결과 국산 경차가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경차 타기를 꺼립니다.

<인터뷰> 이영천(운전자) : "경차라고 해서 혜택이 좋다는 건 둘째치고 일단 자기가 죽을 수도 있는데, 굳이 저 차를 타야돼냐..."

과연 그럴까?

미국 도로안전보험협회 방식에 따라 시속 64km의 속도로 벽을 들이받는 충돌실험입니다.

앞부분이 크게 파손돼도 운전석 부분 차체의 틀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운전자의 머리도 안전하게 에어백에 파묻힙니다.

이 경차도 파손 부분이 운전석을 밀고 들어오지 않는 비교적 튼튼한 구좁니다.

<인터뷰> 박인송(자동차기술연구소 팀장) : "이 앞쪽이 (충돌)에너지를 충분히 흡수해주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핸들이 밀려들어가지 않으니까 그대로 유지되고 에어백이 정해진 시각에 따라 정확히 터져주고..."

이 두 경차의 안전성은 지난 4년간 같은 조건에서 실험한 다른 중형차들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없는 수준입니다.

반면 1톤 소형 트럭은 운전자를 거의 보호해 주지 못하는 최하 등급을 받아 안전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게 평가된 경차의 경우에도 다른 대형차량과 부딪혔을 때 경차가 더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닌 만큼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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