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들의 골프 대회가 펼쳐졌는데요.
조인찬 선수는 비장애인에 버금가는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고 스윙하는 시각 장애인들의 골프 대회.
혼자서는 이동하기도 쉽지 않은 만큼 실수를 연발하기도 하지만, 몇몇 선수는 장애인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멋진 샷을 자랑합니다.
그 중에 특히 돋보이는 한 선수, 올해 53살인 조인찬선수입니다.
지난 88년, 오른쪽 시력을 잃은 조인찬은 9년 전에는 왼쪽 눈의 시야마저 희미해지고 맙니다.
살아가는 의미를 잃어버린 그가 제 2의 삶을 찾게 한 것이 골프.
눈동자의 중심부분 시력을 잃어 주변시력만 희미하게 남은 그는, 눈덩이처럼 보이는 골프공 치는데 매달려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우승의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다음달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패럴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꿈도 꾸고있습니다.
<인터뷰> 조인찬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