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수산물 중량 속인 식품 유통업체 적발

입력 2009.09.29 (13:06)

수정 2009.09.29 (13:54)

<앵커 멘트>

냉동 수산물의 무게를 실제보다 부풀려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중량을 실제 무게보다 60%나 늘려서 판매한 업체도 있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냉동 수산물에 물을 적신 뒤 얼리는 방법으로 제품의 무게를 늘려서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냉동 수산물을 조사한 결과 제품의 무게를 속여 판매한 식품업체 1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수산물 제품을 물에 적신 뒤 얼리는 작업을 반복해 실제 무게에 얼음의 무게를 더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중량을 최대 60%까지 늘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허용되고 있는 실제 제품의 중량과 판매 중량의 오차는 ±5%까지입니다.

이렇게 판매된 제품은 냉동 새우살과 홍합살, 오징어, 낙지 등 22종류로 대부분 수산물 도매시장을 통해 식당으로 팔려나갔고 일부는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된 것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청은 문제 제품들의 유통량과 업체들이 얻은 부당 수익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적발된 제품은 모두 폐기 처분하고 해당 업체에는 보름에서 두 달까지 품목 제조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내렸습니다.

식약청은 조사결과 업체들의 부당행위가 상습적이고 부당이득도 클 경우 업주를 형사 고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