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대담…“세종시 문제 해결에 최선”

입력 2009.09.29 (22:14)

<앵커 멘트>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이명박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정운찬 국무총리 연결해 세종시 해법 등,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먼저 총리 취임 축하드리겠습니다. 총리 수락 때 국민 통합, 중도 노선을 강조하셨는데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 현 시기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는지요?

<답변> 정운찬(국무총리) : 우선 경제 살리기를 해야 합니다. 그것은 단지 성장률을 높이는 것을 넘어서 고용 창출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경제 살리는 것만 중요할 뿐만 아니라 서민 생활을 챙기고 또 갈등과 분열을 조화와 균형으로 이끌어서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한국 사회가 안고있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책임감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최근 경기 지표가 나아지면서 출구 전략을 준비해야 하는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요?

<답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만 내일하건 1개월 후에 하건 3개월 후에 하건 언제 출구 전략을 써야하는지는 모르지만 미래에 대한 대비책으로 출구 전략을 구상해 놓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 이제 아주 뜨거운 현안으로 부상한 세종시 문제도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행정 중심 복합 도시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 아직도 유효한건지 수정을 한다면 어떤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답변> 지명받는 날도 똑같이 말씀드렸고 또 청문회에서도 똑같이 말씀 드렸습니다만, 세종시는 국가에도 도움이 되고 또한 세종시와 그 부근 충청권에도 도움이 되는 방책을 간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약속을 꼭 지켜야 된다. 또 효율이 낮아지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이런 여러가지 견해 사이에서 우리들이 여러가지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이건 뭐 말할 것도 없이 충청도를 위해서도 한 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방안을 간구해야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허나 세간에서 자꾸 저에 대해서 오해가 있는데 저는 제 고향을 팔아서 총리직을 맡을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과거 여러가지 공직 제의를 받았지만 전부 거절한 것은 그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제 명예를 걸고 이 문제를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믿고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이제 역대 총리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보면 실무형이다 통합형이다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정 신임 총리께서 구상하고 계신 총리의 모습, 총리상은 어떤겁니까?

<답변> 아직 업무 파악이 안되서 시원한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저는 정운찬형이 되고 싶습니다. 좀 기다려주십시오.

<질문> 청문회에서 엄격한 검증을 거치면서 도덕성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신임 총리로써 국민 신뢰를 앞으로 어떻게 쌓아가실 것인지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한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제가 양심껏 살아오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면목을 드러내보이니까 여러가지 자괴감을 초래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국민의 신뢰를 받아내는 것은 제가 참고 묵묵히 열심히 일해서 나라에 보상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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