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밥 표고버섯’ 보급

입력 2009.10.03 (07:39)

<앵커 멘트>

참나무 원목 대신 톱밥을 이용해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생산비가 크게 절약돼 재배 농가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 특산물인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가입니다.

450제곱미터의 하우스에는 참나무 원목 대신 톱밥 덩어리에서 표고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구하기 어려운 참나무 대신 톱밥을 이용한 표고버섯 재배는 야산이 아닌 실내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부영희(거제시 동부면) : "80 넘은 노인들도 쉽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나무를 들고 옮기고 산에 올라가야 했습니다."

또, 버섯 재배기간은 6개월로 참나무 원목 재배보다 재배 기간은 3분의 1로 줄어들어 연중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톱밥을 이용한 표고버섯 재배는 생산을 계획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 폭락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매년 50톤이 넘는 표고버섯을 생산하는 거제시는 53개 버섯재배 농가로 톱밥 재배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선성주(거제시 농업기술센터 담당) : "올해 시험 사업의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더 많은 농가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중국산 수입으로 위기를 겪는 표고버섯 재배 농가가 새로운 재배법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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