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용산 참사 현장 방문

입력 2009.10.03 (21:40)

<앵커 멘트>

추석을 맞아 정운찬 국무총리가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정운찬 국무총리는 오늘 인사청문회 때 약속한 대로 용산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 "지금 차례는 지내셨습니까?"

<녹취> 권경숙(희생자 유족) : "차례는 염을 안 하면 지낼 수 없다고 해서 저희가 상식 간단하게(준비했습니다)"

정 총리는 유족들과 마주한 채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어내려가며 간간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은 여러분의 심정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또 공직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 "이제 총리로서 유족문제를 비롯해 용산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유가족들은 총리 방문을 계기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길 기대하면서도,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긴 어렵다는 언급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태연(용산참사 범대위 상황실장) : "신임 총리가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8개월 넘게 접점을 찾지 못했던 용산 사태가 총리의 현장 방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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