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도 맛있는 ‘천연색’ 송편

입력 2009.10.03 (21:40)

<앵커 멘트>

오늘 송편 많이들 드셨습니까? 인공 색소를 쓰지 않고도 갖가지 색깔을 내서 미각까지 돋우는 <천연색> 송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 그리고 초록색까지...

화려한 빛깔의 송편들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이런 색깔을 내기 위해선 그동안 인공 색소를 써야 했지만 이 송편들은 쌀로만 빚은 것들입니다.

흑미와 적미 녹미 등 색을 지닌 현미를 싹을 틔워 빻은 뒤 가루를 섞어 송편에 색깔을 입혔습니다.

현미를 발아시키면 색이 더 선명해지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인터뷰> 오세관(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 "발아되는 과정에서 질감이 부드러워지고 찰성이 높아지고 또 색깔도 선명해지고 무엇보다도 건강에 좋은 여러가지 기능 성질들이 다섯 배 내지 열 배 가량 증대가 됩니다."

이 송편의 자주색과 주황색은 고구마로부터 나왔습니다.

컬러 고구마에서 천연 색소를 추출해 송편에 적용한 겁니다.

고구마 특유의 맛이 더해진데다 자주색 고구마에는 노화방지 성분이 들어있고 주황색에는 항암효과가 있어 몸에도 좋습니다.

<인터뷰> 송연상(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 "가장 싼 값에 우리가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그 성분 자체가 굉장히 우수하고 이것을 가공했을 때 대단히 유용성이 높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다양한 천연색 송편들이 추석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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