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추석에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많았는데 차량 흐름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좋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황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올 추석연휴의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7.6% 늘었습니다.
특히 추석 당일은 사상 최대인 430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최악의 정체현상이 올 법한데 오히려 지정체가 감소했습니다.
<인터뷰>이남용(서울시 자양동): "평소하고 비슷했고, 올라올 때도 뭐 그렇게 밀리지는 않았어요."
한국도로공사가 조사한 이번 연휴의 귀경길 최대 소요시간을 보면 적게는 10분, 많게는 1시간까지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인터넷 교통정보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교통상황을 확인한 운전자가 지난해보다 50%정도 늘었습니다.
운전자들이 교통정보를 믿고 덜 막히는 시간, 덜 막히는 곳을 찾으면서 교통량이 분산됐다는 얘기입니다.
또, 올해 개통한 서울 용인 고속도로와 경춘 고속도로, 당진 대전 고속도로와 서천 공주 고속도로로 교통량이 분산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김동인(한국도로공사 교통관리팀장): "수도권 영업소 진입조절과 서울, 용인 등 신규 노선 개통의 효과라가 판단이 됩니다."
이밖에 대형 교통사고가 없었던데다가 상습 정체 구간에서 갓길차로제가 실시되면서 지정체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