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지켜봐야”…중국 “6자 복귀 간주”

입력 2009.10.06 (21:59)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 언급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좀 더 지켜보자, 신중한 태도입니다.
반면 중국은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6자 회담 조건부 복귀' 선언에 대해 우리 정부는 6자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주목되지만 정확한 평가를 하기엔 이르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6자 회담 포함 다자회담에 나오겠다고 한 건 그 자체로서 환영할만한 것이지만 진의는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청와대도 북미 대화가 전제됐기 때문에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더라도, 유엔 안보리 제재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도 직접적인 평가를 피한 채 신중한 반응입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가 대북 대화의 핵심 목표고 6자 회담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사실상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친강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놓고 중대한 공동 인식에 이르렀다고 평가했습니다.

6자 회담 관련국들의 온도차가 드러나는 상황에서 오는 10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측의 진의가 확인되고 북미 양자 대화 시기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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