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우뚝 섰습니다.
얼굴은, 한글날 공개합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광장 한가운데 높이 6m의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섰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든 인자한 성군의 모습입니다.
오늘 새벽 장장 네 시간 반에 걸친 대 수송작전 끝에 경기도 이천에서 110킬로미터를 달려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직 천으로 싸여 있음에도 거대한 모습이 벌써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연옥(안양시 호계동) : "여러 학자들이 연구하고 고증을 거쳐서 이번에 세종대왕상을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가 큽니다."
동상을 바라봤을 때 북악산과 한눈에 들어오도록 위치를 잡았습니다.
동상 앞에는 해시계와 측우기 등 세종대왕의 대표적인 업적도 전시됩니다.
동상 지하에는 세종대왕을 기리는 전시공간이 마련됐습니다.
학자요 기술자로, 또 인간으로서 세종대왕의 다양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치영(서울시 도심활성화담당관) : "한글창제를 통한 애민 정신이나 부국강병정신은 현재에 사는 우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도 값진 교훈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복궁 앞길이 세종로로 이름붙여진 지 60여 년 만에 세종대왕이 자리 잡았습니다.
세종대왕 동상과 지하 전시공간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