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예술 작품·장신구로 무한변신

입력 2009.10.06 (21:59)

수정 2009.10.06 (22:05)

<앵커 멘트>

생긴 모양 만으로도 참 아름다운 우리 한글, 요즘엔 예술품으로 무한변신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 시냇물 위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글씨체.

흐르는 물처럼 살자는 삶의 교훈이 이미지로 고스란히 살아난 우리 전통의 벽장식 주련입니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소박한 손 글씨체 속에서 정호승 시인의 시귀가 따뜻하고 정겹게 담깁니다.

사랑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 다솜은 화분 위의 꽃으로 변신했습니다.

글귀 자체의 의미를 뛰어 넘어, 선과 색, 형태만으로도 한글이 새롭게 조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암종(근현대디자인박물관장) : "여러가지 느낌, 표정을 담을 수 있습니다. 딱딱하게 표현할 수 있고, 강하게 표현할 수 있고 또 붓이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면 아주 부드러운..."

한글의 매력은 장신구의 디자인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한글 자음들을 겹쳐 만든 브로치, 흘러내리는 한글 글씨체로 색다름을 추구하는 귀걸이까지.

<인터뷰> 황인재(장신구 디자이너) : "글씨 자체의 맛스러움 자체가 목걸이도 될 수 있고 브로치도 될 수 있고..."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덧입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글.

단순한 문자를 넘어,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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