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급등…송아지 입식 늘어

입력 2009.10.07 (07:06)

<앵커 멘트>

최고급 한우 가격이 5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으면서 농가들이 너도나도 송아지를 새로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송아지가 다 자라는 2년 뒤에는 홍수 출하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주의 한 농가! 축사가 송아지로 가득 찼습니다.

추석 전 내다 판 큰 소 50여 마리 대신 어린 송아지를 입식한 것입니다.

<인터뷰>나나순(축산 농가):"소가 있으면 일단 달라고 하는데 없어서도 못 팔고, 작년보다 가격도..."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에서 팔린 1등급 한우 평균 낙찰가격이 1KG에 2만 2천원으로 2004년 12월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습니다.

쇠고기 이력제 시행과 원산지 표시로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우 선물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민신기(00대형마트 부점장):"생각보다 너무 많이들 찾으셔서 준비 물량이 동나 판매 중단..."

연말과 새해에도 쇠고기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돼 한우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가의 한우 입식이 늘면서 송아지값도 추석 전보다 20만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입식한 송아지가 성장하는 2년 뒤에는 홍수출하로 소값이 떨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높아가는 한우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사육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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