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1년에 1,200만 원 아낄 수 있다

입력 2009.10.07 (22:03)

<앵커 멘트>
영화보고 식사하고 차 마시고...
데이트 비용, 만만치 않은데요,
결혼하면 1년에 1,200만 원을 아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설문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혼 남녀들은 데이트할 때 얼마나 많은 돈을 쓸까요?

<인터뷰> 이재홍(서울시 중화동) : "저녁 먹고 영화보고 식사비 대고 하면 10-20만 원까지 쓰는 거 같아요."

<인터뷰> 이혜연 : "더치 식으로 생각하면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실제로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 남녀의 데이트 비용을 조사한 결과, 주말에 영화, 식사 등에 10만 원씩! 주중에 두 번 더 만나고 기름값까지 더하면, 한 달 데이트 비용이 100만 원을 넘습니다.

1년이 되면 1,200만 원을 쓰게 된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결혼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결혼 2년차인 이 부부, 영화는 집에서 DVD로 보고 외식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여유자금 대부분을 저축합니다.

<인터뷰> 서지혜(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 "계획적으로 어느정도 우리가 데이트비용을 얼마나 쓰고 얼마나 저축하고 나중에 어떻게 집을 키워나갈지 계획을 세워요."

결혼 후 얻은 경제적 이득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합니다.

남성의 43%는 데이트 비용 절약, 여성의 38%는 화장품과 옷 구입비 절약을 꼽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원은미(커플매니저) : "결혼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필요없는 거품 빠지고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계획적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거죠."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기피해 온 사람들이라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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