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의 추억, 연극 무대서 느낀다!

입력 2009.10.07 (22:03)

수정 2009.10.07 (22:14)

<앵커 멘트>

지난 70, 80년대 절정기를 맞았던 인기 스포츠, 바로 권투인데요, 오는 9일 국내 최초로 막을 올리는 권투 연극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체육관에 권투 열기가 뜨겁습니다.

얼핏보면 아마추어 선수 같은 이들은 연극 배우들입니다.


권투 연극을 위해 글러브를 낀 지 벌써 3개월.

힘들었던 첫 날의 기억도 잊은 듯 권투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강지원(연극 배우) :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권투장 안 본다고 했는데 지금은 권투의 매력을 배우들이 알게 돼서 공연 끝나고 나서도 다시 할 것 같다."

링에서 흘린 굵은 땀방울은 무대 위 연습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성기를 뒤로 한 권투처럼 조촐한 소극장.

권투를 소재로 소시민들의 일상을 풀어낸 연극은 과거에 대한 향수와 맞닿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경(극단 관계자) : "권투가 가장 정직하고 솔직한 운동이기 때문에, 요즘 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것들을 끄집어 내는 좋은 소재다."

오랜 세월 국민들을 울리고 웃겼던 권투.

연극 무대 데뷔는 옛 영광을 재연해달라는 희망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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