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 총재, ‘금리 동결 시사’

입력 2009.10.08 (08:15)

수정 2009.10.08 (08:30)

<앵커 멘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호주의 금리를 올린 뒤 한국이 그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은 호주와 다른 상황이라는 겁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호주에 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할 다음 국가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빠른 경기 회복세와 가파른 자산 가격 상승세가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터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호주의 금리 인상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자원수출국인 호주는 경기도 나쁘지 않고 물가상승률도 선진국 중에 높은 편이었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또 부동산값 급등을 우려하면서도 한은이 부동산 정책을 하는 곳은 아니라며 부동산 경기만으로 금리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인상 등의 출구전략 시행에 일률적인 국제 공조는 어렵다고도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너무 국제공조를 엄격하게 기계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느슨하게 생각해야 한다."

시중금리는 이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또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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