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독감 백신 접종 사망 ‘관련없음’ 결론

입력 2009.10.08 (22:00)

<앵커 멘트>
계절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노인 3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보건 당국, 백신 접종과 관련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감 백신을 맞으려는 노인들이 보건소에 줄지어 섰습니다.

무료 접종을 위해 힘든 걸음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성윤(82살) : "다리가 너무 아파요. 이제 가서 드러누워야지."

어제 오전 전북의 한 보건소에서는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81살 할머니가 접종을 받은 지 9시간 만에 심근경색으로 숨졌습니다.

하루 앞서 경기도에서 같은 나이 할머니가 접종 후 오한 증상을 보이다 숨졌고 그 전날 서울에서도 86살 할아버지가 접종 한 시간 만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문가들과의 회의 끝에 백신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인터뷰> 고운영(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장) : "같은 백신을 접종한 다른 분들이 특이 중증 반응이 없고 세 분 모두 고령에 지병이 있어 백신접종과 연관성을 찾기 어려워..."

또 보통 접종 후 30분 내에 나타나는 호흡곤란 등 백신 부작용 증상도 없었다는 겁니다.

노인들의 사망이 백신접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지만 고령자들은 주의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보건당국은 쌀쌀한 날씨에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예약 접종 방식을 일선보건소에 권고했습니다.

개개인들도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상담을 거치고 체온유지에도 신경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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