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종사자 포함 ‘회원제 성매매’ 적발

입력 2009.10.08 (22:00)

<앵커 멘트>

인터넷 카페를 열어 사실상 회원제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손님 가운데 교수,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 남성도 많았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성매매 여성과 함께 있던 업주가 저항을 합니다.

<녹취> 형사 : "성매매 혐의로 체포합니다."

<녹취> 업주 : "인정은 하는데요, 아 좀..."

현장에서 압수된 성매매 여성의 수첩을 보니 성매수 남성의 직업이 씌여 있습니다.

변호사에서 공기업 직원, 의사, 교수들까지 있습니다.

<녹취> 업주 : "(남성들이)많이 물어봤어요. 기록 안남기냐고.. 저희는 따로 모아서 관리하는 게 없어요."

이 씨는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남성들을 물색했습니다.

성매수를 자주하거나 카페에 경험담을 올린 이른바 '우수 회원'에게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수완도 발휘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사이트 서버가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단속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런 점을 아는 지 카페가 있었던 사이트에서는 지금도 같은 수법의 성매매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성매매 업주 : "단속은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저희는 일반 오피스텔에서 하기 때문에..."

경찰은 업주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전문직 100여 명이 포함된 성매수 남성 3백 여 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