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는 정말 물이 있을까?…‘우주쇼’ 연출

입력 2009.10.09 (22:04)

<앵커 멘트>

미국 항공우주국이 로켓을 달 표면에 충돌시키는 우주쇼를 연출했습니다.
달에는 정말 물이 있을까?
오랜 의문을 풀기 위해섭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달 표면으로 달 탐사 위성이 다가갑니다.

달 표면과 위성이 충돌하는 순간 적외선 카메라에서 녹색 섬광이 번쩍이고, 곧이어 버스 10대 분량의 우주먼지가 부옇게 올라옵니다.

달에 물이 있는지 알아내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오늘 실시한 우주 충돌 실험입니다.

달 탐사선에서 분리된 로켓의 속도는 시속 9천㎞, 부딪힌 분화구는 달의 남극 캐비우스 분화굽니다. 달 표면 중 얼음 형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입니다.

달 탐사위성은 충돌 때 발생하는 거대 먼지 속에서 수증기가 발생하는지, 관측했습니다.

그리고 4분 뒤, 탐사위성 역시 같은 지점에 떨어져서 좀 더 정확한 자료를 수집하게 됩니다.

<인터뷰> 짐 가빈(고다드 우주항공센터) : "인류의 달탐사 역사 가운데 가장 대단한 일입니다. 우리가 지구를 떠나서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죠."

나사는 오늘 밤 11시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우주 실험의 성공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달 표면에 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달에 영구기지를 건설하려는 인류의 계획에 실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