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달에는 정말 물이 있을까요?
어제 달 표면에 로켓을 충돌시키는 우주 실험을 실시한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실험은 성공적이었다면서도 물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달 표면 캐비우스 분화구에 탐사선 충돌 실험을 한 미 우주항공국 나사, 두 차례에 걸친 충돌시험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달 충돌 임무에 만족하며 충돌 당시의 스펙트럼 영상 등 충분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물이 있는지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수석연구원
두 차례에 걸쳐 충돌시험을 벌인 곳은 달 남극 지역의 캐비우스 분화구로 달 표면 중 얼음 형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입니다.
관건은 어제 충돌 시험에서 발생한 우주 먼지에 수증기가 포함되어있는지 여부, 인류는 지난 1990년대 달의 극지방에서 이미 수소 분자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 실험을 통해 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달에 영구기지를 건설하려는 인류의 계획에 실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맥케이(나사존슨우주센터 우주지질학자) : "우리는 달에 가서 연구를 하고 물, 산소, 티타늄, 알루미늄 등 여러 자원을 얻기를 원합니다. 이들 자원들은 달에 기지를 세우는 데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
이번 달 충돌 실험을 위해 나사는 800억원이 넘는 돈을 사용했으며 충돌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